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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한 족속들
Cunning Clans
2024년 7월 25일 뉴욕의 상징적 공연장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에서 전설적인 록 가수 '빌리 조엘(Billy Joel)'은 생애 150번째 공연으로 그의 롱런을 마무리했다. 2월 26일 CBS '스티븐 콜베어(Stephen Cobert)' 심야 토크쇼에 출연하여 20년 이상 맨 앞줄 티켓(정가 6,800만 원 상당)을 팔지 않고, 싼 뒷좌석의 '찐팬'들을 초대해 온 이유를 다시 설명했다. MSG 공연은 거의 50번 째로 50년 만에 끝났고, 시작한 지 10년 넘었다고 밝혔다. 첫 공연은 1978년 12월 14일이었다. 사람들이 원한다면 한 달에 한 번 공연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2010녀부터 '롱아일랜드'의 '오이스터베이'에 수집한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모은 작은 전시장 '20th Century Cycles'를 운영하고 있다. 146번째 공연은 200만 장 팔려 매진되었다.
대표곡 '피아노맨(Piano Man)'처럼 서사적이고 애환을 담은 통렬한 가사로 음유시인이라는 소리를 듣는 만큼 마음이 고운 사람이다. '롱아일랜드' 고급 주택가 이웃 중 일부는 소음 때문에 헬기를 금지하고 싶어 한다. 사실 '빌리 조엘'은 한 달 몇 번 이용하는데, 고소한 사람들이 등장했었다. 교통 지옥이라 집에서 MSG까지 차로 2시간 반 거리를 약 15분으로 줄일 수 있다. 그래서 공연을 위해 철도를 이용하게 되었다. 나치를 피해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주하여 '브롱스'에서 살다가 '롱아일랜'드로 이사했다. 평생 '뉴요커'다. MSG 공연/스포츠 경기에는 소음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헬기를 이용하는 다른 부자 이웃들에게 부자 주민들이 소음이라고 불만이다. 불똥이 조신한 그에게도 튀어 청문회도 열렸었다.
오늘 난방기로 바꾸었다. 폭염으로 난리를 치다가 춥다고 꺼냈다. 참 간사한 게 사람이다. 평생 더위 또는 추위가 일상인 지역도 있다. 광화문 광장은 연중 소음에 몸살을 앓는다. 속 좁은 인간들이 실속 없는 핑계로 난리를 치니, MSG '아레나/스타디움'을 지어주는 편이 세금 덜 들겠다 싶은 때가 많다. 사망자 10명 가운데 9명은 화장인데, 시설이 모자라 이젠 이별도 대기다. 임시 안치 시설이 늘고 있다. 송전선/송전탑 부족으로 전력 공급 차질이 크다. 장애인 시설, 어린이집, 빗물 저류조, 하수 종말처리장, 쓰레기 소각장/매립장, 전기/수소 충전소, 청년 임대주택, 노인 돌봄 시설, 교정시설, 정신병원, 발전소, 축산 사육장, 물류센터 등 모두 혐오/기피 시설이란다. 이중잣대, 님비현상, 지역 이기주의다. 모두에게 긴요하지만, 소음, 안전, 집/땅값을 빌미로 간사하게 시위를 벌인다. 손에 돈이 멀어 남의 집 앞에서 마이크에 고함을 지르는 유튜버는 정말 질색이다. 머리를 맞대고 궁리하면 얼마든지 길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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