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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계, 연공, 세대교체의 정치학 동아시아적 맥락에서 1987~1997년의 정치는 세대교체의 정치학이다. 유교 사회는 나이와 연공으로 명령 계통상의 위계구조를 만든다. 10대에서 30대 까지는 조직의 바닥과 중간 사이에서 헤매는 시기이다. 여기서 눈에 뛰는 능력을 발휘한 40대에게 자신의 팀을 이끌 기회가 주어지고, 살아남은 자 들에게는 50대에 이르러서야 참모의 기회를,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에는 조직의 수장이 될 기회를 준다. 마지막으로 조직 최 상부의 지도자급 인사들은 때 되면 물러나 준다. 이 피라미드는 위로 올라갈수록 자릿수가 줄어들지만, 위로 올라갈 기회가 공평하다면 아래의 다수는 이 지배구조를 받아들인다. 나에게도 매번, 매 단계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그 확률이 맨 아래와 맨 위를 비교하면 대단히 작지만, 매 단계별로..
386세대는 어떻게 새로운 불평등 구조를 탄생 시켰는가 산업화 세대가 자유민주주의의 이름으로 파시즘적 통치와 통제를 일삼았다면, 386세대는 실질적, 절차적 의미의 자유민주주의를 이 땅에 도입한 첫 세대이다. 자유주의는 비로소 민주주의를 만난 것 이다. 자유주의가 파시즘과 결별하고 민주주의를 만나게 되기까지 이 세대가 흘린 피와 눈물에 대해 다른 모든 세대는 경의를 표 할 만 하다. 하지만 이제 평가의 시간이다. 내용의 서두에서 던졌던 물음에 일부라도 답 할때 이다. 왜 우리는 386세대와 함께 그들의 리더들을 따라 30여년에 이르는 민주화 여정을 거쳤음에도 우리의 아이들과 청년들은 더 끔찍한 입시지옥과 취업 전쟁에서 살아남으려 발버둥 치고 있는가. 왜 민주주의는 공고화 되었는데 우리사회의 위계구조는 더 잔인한 계층화와 찯취의 기제들을 발달시켜 왔는가. 왜 ..
세대별 정치권력의 분포 산업화 세대들의 리더들이 권위주의 체재를 통해소수만이 권력을 독점하고 향유하며 붕균등 하고 불공정한 원리에 의해 경제적 부를 축적하고 분배 해 왔다며느 386세대의 리더들은 어떻게 권력을 분배하고 있는가. 달리 표현하면 산업화 세대에서 386세대로 세대의 헤게모니가 교체되면서, 권력의 분포는 연령대 별로 어떻게 재구성 되었는가. 이러한 권력분배의 문제는 한국사회의 모든 거대 조직에 해당되지만, 일단 자료접근이 용이한최 상위 권력조직이자 선출직 기관인 국회만 흝어보자. (그림1-7)은1996년 부터 2016년에 이르는 기간동안 국회의원 선거에서 세대별 후보자 분포를 보여준다. 이 그림은 지난 20년 동안 386세대가 어떻게 산업화 세대를 대체했고, 그 주변세대를 압도하며 정치권력을 장악해 왔는지를 간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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