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38) 썸네일형 리스트형 혁명의 배신, 권력의 속성 연공서열에 따른 정치 구조에서 반란의 씨앗은 리더 세대의 바로 아래에서 형성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권력 재취를 위한 욘합에서 권력에 대한 약속은 공유될 수 있지만, 권력 그 자체는 나누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균열은 리더 세대의 약속위반에서 생겨난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도 스스로 권력을 내려놓은 겨우는 드물다. 인류는 권력을 쟁취하고 유지하기 위해 반대 세력은 물론, 내부의 경쟁 세력 또한 잔인하게 숙청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반란의 권력을 재취한 그룹이 자신들의 계보 위주로 권력을 재생산 함에 따라, 권력쟁취 연합과 그 지지자 그룹들과의 연대 구조가 와해 되면서 시작된다. 다시 말해 권력쟁취 연합에서 가장 중요한 허리 역할을 한, 리더세대의 바로 아랫세대에서 반란의 씨앗은 잉태된다.. 세대교체에 성공한 386세대 세대의 프리즘으로 한국의 정치구조를 들여다 보면, 30년 주기로 권력 교체가 반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 소 세대(10년 다위로 끊을때)가 리더 세대로 나서면, 그 아래 두 소세대 정도가 하부 지지구조를 이룬다. 1930년대 생 들이 리더 세대로 떠 오르자, 1940년대와 1950년대 초반출생 세대가 아래에서 그들을 떠받치며 산업화를 목표로 한 대 세대가 만들어졌다. 한 세대가 집합적인 정체성을 갖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대 가치를 제공하는 바로 윗세대의 카리스마적 신도자 들을 필요로 한다. 1930년대 출생 세대에게는 박정희와 삼김이 정치 지도자로서, 재벌가의 1세대들이 경제 지도자로서 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 1920년대 출생(박정희는 1917년생, 3김은 모두 1920년대 후반 출생)지.. 386세대의 시민사회 변화와 변질 민주주의를 기치로 내 걸었다는 점 에서, 386세대는 과거의 배제된 사대부층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민주주의의 원리를 채화한 집단이란 의미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게임원리에 맞춰 권력투쟁을 하는 집단이자 세력이란 의미이다. 니 세대는 절차주의자 들이란 점에서 형식적 민주주의자들이며, 제도 변화를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집단적 믿음을 공유한 세대란 점에서 동아시아 최초의 절차적 제도주의자 들이다. 민주주의의 이념이 지역을 뛰어넘는 원리로 부상 했다는 것은 나름 큰 의미를 갖는다. 민주주의를 이뤄내기 위해서 이 세대는 경상도와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및 이북5도로 나뉘어 반목해 왔던 산업화 세대의 지연, 촌락중심 네트워크를 이념으로 가로질렀다. 젊은시절의 혁명주의는 탈색됬지만, 이들의 민주주의의 이념은 .. 이전 1 ···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113 다음